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 소식에 아침마다 대기질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 호흡기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수치에 따른 정확한 생활 수칙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기오염 등급에 따른 기준 수치와 상황별 실내외 대응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초미세먼지 등급별 기준 수치와 행동 요령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PM_2.5) 예보 등급은 농도에 따라 총 4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에 맞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건강 관리의 핵심입니다.
① 좋음 (0~15㎍/㎥) & 보통 (16~35㎍/㎥)
가장 평범한 상태입니다. 실외 활동에 제약이 없으며, 마음 놓고 자연 환기를 시켜도 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보통' 단계에서도 몸이 민감한 분들은 장시간 실외 활동 시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나쁨 (36~75㎍/㎥)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제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민감군은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식약처 인증 마스크(KF80, KF94 등)를 착용해야 합니다.
③ 매우 나쁨 (76㎍/㎥ 이상)
가급적 실내 머무르는 것이 권장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이나 공사장은 피해서 이동하고, 활동 시간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 수치가 높을 때 실천하는 대응법
외부 수치가 초미세먼지 '나쁨' 이상일 때,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들입니다.
① 10분 이내의 '전략적 환기'
외부 공기가 나쁘다고 해서 하루 종일 창문을 닫고 있으면 실내 이산화탄소와 유해 가스 농도가 높아집니다.
수치가 높더라도 하루 3번, 5~10분 정도는 짧게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대기가 정체되는 새벽이나 늦은 밤보다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를 활용하세요.
② 분무기와 물걸레질 병행
공기청정기만 믿기보다 '물'을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확실합니다.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뒤, 물걸레로 닦아내면 실내 먼지 농도를 드라마틱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
③ 조리 시 후드 가동은 필수
주방에서 요리할 때는 외부 수치와 상관없이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합니다.
요리 중에는 반드시 주방 후드를 켜고, 조리 직후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 맞통풍으로 오염된 공기를 빠르게 배출시켜야 합니다.

3. 많은 분이 오해하는 미세먼지 상식
"비가 오면 공기가 깨끗하니 바로 환기해도 된다?"
비가 내리는 중에는 대기 중 먼지가 씻겨 내려가 수치가 낮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직후에는 습도가 높아져 남은 오염물질이 지표면에 낮게 깔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가 완전히 그치고 바람이 불어 공기가 순환될 때 환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집 안에서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나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합니다. 대신 외출 후 돌아왔을 때 옷에 묻은 먼지를 현관 밖에서 털고, 즉시 샤워를 하여 몸에 붙은 미세 입자를 제거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합니다.

4. 이런 환경이라면 수치 대응에 더 집중하세요
거주 환경에 따라 초미세먼지 수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도로변이나 1층에 거주하는 경우: 차량 배기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직접 유입되므로, 차량 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환기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족이 있는 경우: 수치가 '보통'이더라도 실내 습도를 40~60%로 철저히 유지하여 기관지 점막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 반려동물이 있는 집: 동물의 털과 비듬은 미세먼지와 엉겨 붙기 쉽습니다. 일반적인 가정보다 더 자주 물걸레질을 하여 바닥 먼지를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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