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한 번에 아동복처럼 줄어든 니트 때문에 속상하셨나요? 린스나 트리트먼트 하나로 집에서 간편하게 니트의 원래 핏으로 늘리는 방법과 다시는 줄어들지 않게 하는 세탁법을 공개합니다. 니트의 주성분인 동물성 섬유(울, 캐시미어 등)는 뜨거운 물이나 강한 마찰을 겪으면 섬유가 서로 엉키며 수축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의 수선 비용 없이 집 화장실에 있는 '헤어 린스' 하나로 끝내는 응급 복구 비법을 소개합니다.

1단계: 린스(트리트먼트) 용액 만들기
세면대나 대야에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가득 채웁니다.
여기에 우리가 머리를 감을 때 쓰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2~3회 펌핑하여 잘 풀어줍니다.
린스의 실리콘 성분은 수축하여 딱딱하게 엉킨 니트 섬유 사이사이에 스며들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유연성을 회복시켜 줍니다.
2단계: 니트 불리기와 부드럽게 늘리기
줄어든 니트를 린스 물에 푹 담가 15~20분 정도 방치합니다.
섬유가 충분히 이완되었다면 물속에서 니트를 부드럽게 누르며 사방으로 조금씩 늘려줍니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면 특정 부위만 기형적으로 늘어날 수 있으니, 전체적인 실루엣을 만진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당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3단계: 물기 제거와 모양 잡기
린스 성분이 섬유에 남아있어야 유연함이 유지되므로, 깨끗한 물로 가볍게 한 번만 헹궈냅니다.
물기를 짤 때 비틀어 짜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평평한 바닥에 마른 수건을 깔고 그 위에 니트를 올린 뒤, 수건과 함께 돌돌 말아 꾹꾹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합니다. 어느 정도 물기가 빠지면 다시 한번 원하는 크기만큼 형태를 잡아줍니다.
4단계: 평평한 곳에서 자연 건조
니트 복구의 마지막은 건조입니다.
옷걸이에 걸면 물 무게 때문에 아래로 축 늘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조대 위에 평평하게 뉘어서 말려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린스 덕분에 한결 부드러워지고 원래 크기를 되찾은 니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니트 수축을 예방하는 황금 수칙
- 세탁망 + 울 코스: 세탁기를 쓸 때는 반드시 니트 전용 세탁망에 넣고 '울 코스'로 설정하세요.
- 중성세제 사용: 일반 알칼리성 세제는 단백질 섬유인 니트를 손상시킵니다. 반드시 울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세요.
- 찬물 세탁: 온도는 30도 이하의 찬물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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