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눅눅한 빨래 쉰내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열악한 장마철과 겨울철, 실내 건조 시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차단하고 뽀송하게 말리는 3단계 핵심 비법을 공개합니다. 장마철에는 습도 때문에,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환기 부족 때문에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쿰쿰한 쉰내가 올라오곤 합니다. 실내 빨래 건조를 확실하게 하는 방법을 지금 확인하세요.

실내 건조 시 빨래 쉰내가 발생하는 이유
빨래 쉰내의 가장 큰 원인은 '건조 시간'에 있습니다.
섬유에 남은 미세한 단백질 성분과 수분이 만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시작하는데, 빨래가 마르는 속도가 이 번식 속도보다 느릴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아파트 실내 건조 환경은 통풍이 제한적이라 섬유 사이사이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외 온도가 낮아 베란다 건조 시 수분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건조가 지연되고, 장마철에는 공기 중 습도가 80%를 넘어서면서 빨래가 수분을 다시 흡수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실내 건조 쉰내 탈출 3단계 공식
특별한 장비 없이도 세탁 습관과 건조 배치만 바꾸면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단계: 세탁 단계에서의 '항균' 처리
쉰내의 원인균을 세탁 과정에서 미리 차단해야 합니다.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섬유유연제 대신 구연산이나 식초를 한 숟가락 넣어보세요.
산성 성분이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제 잔여물을 중화하여 섬유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만약 냄새가 이미 밴 옷이라면 세탁 시작 전 과탄산소다를 녹인 온수에 30분 정도 불린 후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단계: '아치형' 배치로 공기 길 만들기
건조대에 옷을 널 때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양쪽 끝에는 길이가 길고 두꺼운 옷을 걸고, 가운데로 갈수록 짧고 얇은 옷을 거는 아치 형태로 배치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건조대 하단 공간에 공기가 흐를 수 있는 통로가 생겨 대류 현상이 활발해집니다.
옷과 옷 사이 간격은 최소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들어갈 만큼 넉넉히 띄워야 수분이 원활하게 증발합니다.
3단계: 주변 환경의 '습도 전술' 활용
건조기 사용이 어렵다면 건조대 주변의 습도를 강제로 낮춰야 합니다.
건조대 아래에 신문지를 구겨서 바닥에 깔아두면 공기 중의 습기를 흡수하는 천연 제습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선풍기를 건조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두면 강제 대류가 일어나 건조 시간을 평소보다 30% 이상 단축할 수 있습니다.
수분이 가장 많이 머무는 옷의 겨드랑이나 주머니 부분에 바람이 닿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이 실내 건조 시 착각하는 부분
"냄새가 나니까 섬유유연제를 더 많이 넣어야지"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합니다.
유연제의 향료는 쉰내를 일시적으로 덮을 뿐, 유연제 성분이 섬유의 통기성을 방해하여 오히려 건조 시간을 늦추고 균의 먹이가 될 수 있습니다. 냄새가 걱정된다면 향기가 강한 유연제보다는 실내 건조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또한, 빨래를 촘촘하게 널수록 공간 효율이 좋다고 생각하시지만 이는 건조 효율을 최악으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빨래 양이 많을 때는 차라리 두 번에 나눠서 세탁하고, 옷 사이사이에 수건을 한 장씩 끼워 널면 수건이 주변의 습기를 빨아들여 다른 옷들이 더 빨리 마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실내 건조에 더욱 유의하세요
주거 구조와 상황에 따라 건조 난이도가 달라집니다.
1. 베란다 확장을 한 남향 아파트
남향 아파트는 햇빛은 잘 들지만 베란다 확장을 한 경우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 창가에 결로가 생기기 쉽습니다.
창문의 결로는 빨래 쉰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건조대를 창문에서 약간 띄우고 제습기를 함께 가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드레스룸이나 다용도실에서 말리는 경우
환풍기가 있더라도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빨래를 말리면 습기가 갇혀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반드시 문을 활짝 열어두고, 서큘레이터를 활용해 공기를 강제로 거실 쪽으로 밀어내 주어야 뽀송하게 말릴 수 있습니다.
3. 1인 가구나 소량 세탁을 자주 하는 집
빨래 양이 적다고 해서 방치하면 안 됩니다.
소량 세탁물이라도 젖은 상태로 오랫동안 방에 두면 집안 전체 습도를 높여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빨래를 넌 직후 1~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선풍기를 틀어 초기 수분을 빠르게 날려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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